출판마케팅
온라인에서
효율이 안 나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마케팅 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PDF 책을 주력으로 출간하고,
매달 발행하는
종이 잡지책까지 출간하고 있는 회사에
마케팅 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많은 출판사들이 그러하겠지만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서점 영업이나 마케팅에
집중하고 계셨습니다.
물론 종이책의 경우 서점의 힘이 가장 크지만
PDF 책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저에게 온라인 마케팅을 의뢰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PDF 책뿐만 아니라
종이책까지 전부 판매량을
올리는 성과를 보여드렸습니다.
출판마케팅 온라인 성과가 안 나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차근차근 그 이유와
어떻게 마케팅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판마케팅을 위한 SNS 운영
여러분이 최근 1년 동안 본 영화 중
가장 좋았던 영화는 무엇인가요?
아마 제목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화의 내용이 천천히 다시 생각나시겠죠.
자 그럼 여러분
그 영화의 배급사는 어디였나요?
음... 배급사?
아마 여러분과 대화하고 있는 상대방이
이런 질문을 하면 매우 당황하실 겁니다.
도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을 찾아보겠습니다.
독자들은 책을 선택할 때
'제목', '카테고리' 등을 보고 구매합니다.
어느 출판사에서 출간했는지
또는 출판사를 보고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SNS를 운영할 때도 이 부분을 꼭 인지해야 합니다.
독자들은 여러분의 SNS 페이지에 접근할 때
'00 출판' '00사' 등을 검색해서 들어오지 않습니다.
도서에 관한 페이지를 찾고자 할 때는
'책' '도서' 등으로 검색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여러분의 SNS 페이지 이름을
'출판사나 작가의 이름으로
페이지를 개설하는 것이 아닌
"책"에 관련되어 있는 것을 나타내는
이름을 써야 합니다'
독서량이 줄어들고 있다
2021년 문체부의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은 매년 4.5권 이하의 책을 읽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왜일까요?
코로나의 팬데믹으로 급격히 성장한 OTT 서비스와
유튜브 같은 영상 콘텐츠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상황은 출판업계에 위기이지 기회입니다.
독서량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사회적 트렌드가 바뀌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다독 이벤트' '완독 이벤트' 등의
이벤트나 챌린지를 만들어서 운영해야 합니다.
이미 독서가 트렌드이고 많은 이들이 이미
다독하고 있다면
이런 챌린지나 이벤트는 큰 이슈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살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벤트들은 직접 나가서 책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포함하여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전달이 가능한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출판사가 아닌 작가님 개인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책을 읽게 하고 보상을 지급하는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목표 소비자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출판마케팅의 가장 큰 문제는
책의 타깃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대 성인'
'30대 여성'
'20대 남성'
등의 너무 큰 분류로 타깃을 잡으면
마케팅은 실패합니다.
책 한 권을 마케팅할 때
이 책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회사 생활에 지친 우울감을 해결하고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싶은 성인 여성'
'월급만으로 만족하지 않아 매월 100만 원 정도의
부업을 고민 중인 직장인 남성'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를 키우는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여성'
등
어떤 독자가 읽을까?
를 고민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지 알면
마케팅 타깃이 명확해집니다.
온라인은 그 시장이 넓은 만큼
소비자를 찾는 것도 그만큼 힘든 일입니다.
호수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과
넓은 바다 전체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의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이죠.
넓은 바다에서도
'연어' '광어' 등의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쉬워집니다.
출판마케팅 또한
뾰족한 타깃을 가지고 있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출판마케팅은 '세일즈'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SEO 마케팅' '키워드 광고마케팅'
'유명인 리뷰 마케팅' 등
단순히 판매량을 위한 단기 홍보를 하시곤 합니다.
SNS를 운영하고 계셔도
단순히 출판한 책의 표지를 걸어두거나
아주 짧은 줄거리를 적어두곤 하시죠.
마케팅 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저는 이것을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은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콘텐츠입니다.
책 안의 내용들이 전부 최고의 마케팅이라는 것입니다.
작가 본인이나 출판사의 경우
2차 창작을 위한 조율이 쉽기 때문에
책 안의 내용을 콘텐츠로 만들어 마케팅 할 수 있습니다.
'책 끝을 접다'라는 채널을 아시나요?
2016년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한 후
3개월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팔로워 59만 명을 넘긴 기록이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책의 도입 부분을 일러스트로 작업하여
흥미를 주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질 때
끊고 마지막에 책을 소개합니다.
독자들은 책을 구매하기 위해
이 콘텐츠를 접한 것이 아닙니다.
페이스북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마주친 것이죠
하지만 다음 내용이 궁금한 독자들은
결국 책을 구매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앨리스 죽이기라는 책을 구매하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죠
이 마케팅에서 중요한 부분은
'책을 사기 위한 사람에게 홍보' 한 것이 아닌
'책을 사도록 만든' 마케팅이라는 것이죠
온라인에서
"책을 살 거야!! 뭐 사지?"
하는 소비자를 찾아 광고하는 것보다
"오 뭐야 재밌겠다 사야지"
하고 구매를 만들어내는 것이 마케팅입니다.
서점처럼
'책을 사기 위해 온 소비자에게 광고하기'
식의 접근은 온라인에서는 큰 손해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소비자를 구매하게 만드는 힘은
'콘텐츠'에 있습니다.
출판마케팅
책을 사러 온 사람에게 광고하는 것이 아닌
책을 사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출판업은 이제
옛날부터 해오던 보수적인 마케팅이 아닌
온라인으로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고
투자해야 할 때입니다.
온라인 시장의 케이스들을 공부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독서가 트렌드가 아니라면
트렌드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접근이 어렵다면
문을 크게 만들어 누구나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가'
'재미있는가'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만족해야 합니다.
그냥
이런 책이 나왔습니다 사주세요
가 아닌
당신의 이 문제를 지금 이 책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혹은
이렇게 재밌습니다 어떤가요?
식의 접근을 해야 합니다.
내가 작가인데,
출판사인데,
오늘 다룬 내용이 더 궁금하시거나
마케팅에 컨설팅이 필요하시다면
업커브에 상담 신청 부탁드립니다 :D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업커브 대표 방지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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